우리 몸은 채식을 원한다


이광조 지음 | 최달수 그림 | 현암사 | 200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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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우리 몸, 그 해결책은 '채식'

love3829님의 평가

평점 9.0
이 책의 성격은?
요즘들어 사회가 어수선하다. 광우병 파동으로 촛불 집회가 계속되고 있고, 환경의 오염도 급속도로 진행이 되며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이 늘어만 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어야 우리가 건강하게 남은 삶을 살아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딱히 식탁 위의 변화를 일궈내지는 못하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는데, 그 의문과 앞으로의 식습관 변화에 대한 계획이 한 권의 책으로 다 해결이 되었다. 이 책이 바로 채식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며 채식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광조씨의 저저 '우리 몸은 채식을 원한다' 이다.

사람들이 질병에 시달리는 이유는 육식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육식은 우리 몸에 도움보다는 해를 더 많이 끼치는 음식이다. 그런 육식으로 인해서 나빠진 건강을 되돌리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이 '채식'이다. 채식은 가장 쉽고 저렴하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완전한 건강법이기 때문에 채식이야말로 우리의 건강 유지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친절하게도 이 책에서는 채식을 하면 왜 좋은지, 그래서 왜 채식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답이 들어 있다. 또한 육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면서 사람들이 왜 육식을 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역설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나처럼 육식에 대한 회의가 물밀듯 밀려들 것이다.

저자는 고기가 어떻게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지를 10개의 기관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예를들어 고기 즉,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노폐물을 처리하여 신체를 깨끗하게 하는 신장을 혹사시키고 모든 기관을 지탱하는 뼈를 만드는 골격계에서는 골다공증을 유발하며, 영양소를 태워 에너지를 만드는 호흡계에서는 산소를 막는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종족을 보존하여 세대를 이어가는 생식계에서는 고통스러운 월경통을 부르고, 우리몸을 방어하는 면역계에서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면연력을 약화시키며, 감각을 받아들이는 피부계에서는 여드름과 탈모를 촉진시키기까지 한다는데, 이것이 모두 과학적으로 밝혀졌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다.

그렇다면 그 대안인 채식에 대해서 살펴보자. 채식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저자는 지금껏 수많은 연구를 거듭하면서 채식의 이로움에 대해 상당부분 밝혀내었다. 풍부한 임상실험과 역학조사에 의해 뒷받침된 채식의 놀라운 효능은 '왜 미리 채식을 시작하지 않았을까?'라는 회의까지 들 정도였다.

저자는 그 자료들을 제시하며 말한다. 채식만으로 식단을 짜도 절대로 영양 면에서 모자람이 없다고 말이다. 그 예로 쌀에는 필수아미노산 중 리신이 부족하고 콩에는 메티오닌이 부족하지만, 콩밥을 먹으면 부족한 필수아미노산을 서로 보완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양이 콩 두 줌이면 충분하기에 채식 영양에서 단백질은 양에서든 질에서든 부족함이 없다. 다만 고려해야할 것이 있다면, 채식만 할 경우 영양상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김치와 해조류를 통한 비타민B12의 섭취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채식의 영양부족의 증거로 미국 식단을 기준으로 말하고 있다. 그것이 사람들이 범하는 첫번째 실수이다. 미국 식단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5대 식품군만 강조하니까 채식을 주로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채식을 하면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을까?', '채식을 할 경우 비타민B12는 어떻게 섭취하나?', '5대 식품군을 골고루 먹는 게 좋은 거 아닌가?' 등의 염려가 컷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괜한 걱정이다. 오히려 서구적인 생활습관으로 육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만성 질환이 늘어났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런 식습관으로 인해서 우리만이 아닌 다음 세대에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채식으로 식생활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솔직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짧은 시간이 아닌 오랜 시간을 들여 조금씩 변화시켜가야 한다. 하지만 그런 노력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가치 있는 투자이고, 우리가 꼭 가야만 하는 길이다. 삶을 가장 아름답게 살기 위해서 가장 처음으로 지켜야 하는 '건강' 그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내딛는 첫 걸음은 '채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